'지인' 그리고 '친구' Thoughts

코드가 좀 달라도 뭔가 통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로를 배려할 줄 알고 겸손할 줄 아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각자의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배려나 겸손 등을 재는 기준은 참 주관적이라 하겠다.  취향이 정말 다르고 성격이 정말 달라도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쪽도 같은 관심과 배려를 해줄 때에 이뤄지는 관계라 할 수 있겠다.  매일매일의 대화가 나 50% 그사람 50%로 진행되지는 않으나 오랜 기간동안에 이뤄진 대화를 보면 50:50으로 나누어지는 사이라고 할까?  난 이런 주로 이런 사람들과의 교류를 선호하고 또 이런 사람들과 오랜 친구가 된다.

그 상대의 진솔한 얘기들이 궁금해지고 그도 나에대해 그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건 참으로 따뜻하다.  하지만 종종 '나를 바라바줘~~'라며 상대방에겐 관심과 배려를 갖지 않고 그들에게 소위 "와우~~" "허거덕~~"이런 정도의 반응을 일으킬 거라는 일화들만 나열하는 그들이 나는 그다지 탐탁치 않다.   그리고 내가 이런 사람들을 구분해내는 데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마음이 넓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냥 그런 사람들에게 좀 관심 가져주면 되잖아... 하고 말이다.  근데 난 그게 잘 안된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특히 이런 설정에서 남들보다 훨씬 예민한 센서가 있는듯하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크게 불쾌하게 대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나긋나긋하지 않을 뿐이다.  (그게 그거가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결국엔 이런 사람들은 그냥 '아는 사람들'로 머문다.  절대로 친구가 되지 않는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혹시 이거 내 얘기인가? 할 수도 있다.  만약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이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좀 더 상대를 배려해주길 바란다.  아니 어쩌면 내가 이런 사람일 수도 있다.  아니었으면 하지만 내가 내 자신을 잘 모르니까...

난 절대로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다.  난 나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끼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쩌면 당연한듯하지만 당연하지 않다.  어쨌든 난 그렇다.  그리고 이 글은 그냥 내가 그렇다는 것에 대해 끄적인 것 뿐이다.

+ 덧: 추가로 얘기하자면 누군가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온라인상에 비춰진 나의 단편적인 모습들만 갖고 넘겨짚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난 위에서도 말했드시 너그럽지 못한 편이라 누군가가 주제 넘은 충고나 조언을 하면 발끈하는 스타일이다.  절대로 구하지 않은 조언은 하지말길 바란다.  아무리 입이 근질거리고 허리가 베베 꼬여도....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더욱 더... 당신은 나를 모르니까...
+ 덧: 요즘 America's Next Top Model이란 쇼를 매주 챙겨보고 있는데 (매주 챙겨보게 된 건 처름인듯...) 이번 주에 예일대 출신의 후보 빅토리아(였나?)가 탈락했다.  언제나 Judge앞에서 그녀에 대한 비평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까칠하게군 탓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긴 내가 보기에도 너무 까칠하드만... 은근 까칠한... ㅡㅡ;;  게다가 Miss Tyra가 얼마나 무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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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7/10/16 08:3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학주니 2007/10/17 09:53 # 삭제 답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게 이상하게 말처럼 쉽게 안되는 사람들이 종종 존재하지요.
    자기만 최고인양 떠드는 사람들. 정말 보면 짜증날 정도라지요. -.-;
  • 학주니 2007/10/17 09:54 # 삭제 답글

    쿨쩍님 블로그를 제 RSS리더에 등록해둘래요.. ^^
  • 이런저런 2007/10/17 14:10 # 답글

    저도 제 얘긴가.. 했습니다.
  • 쿨짹 2007/10/18 08:58 # 답글

    비공개/ 참 힘들죠... 게다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인간적으로... 이웃으로... 등등...)
    학주니/ 흐흐 전 학주니님 블로그 예전에 등록했는데 말이죠 ㅋ
    이런저런/ 하하 아님니다 절대로... 이런저런님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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