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에 공항에 내렸다. 지난 만 3년 간 네번째 귀국이니 참 자주도 왔다. 이번 여행과 지난 여행은 가족이 여기 있었던 관계로 들어오게 된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특히 이번 인천공항... 전혀 낯설지 않았다. 예정보다 20분 먼저 착륙했지만 빈 게이트가 없었는지 한참 택싱 모드였는데 그동안 멀미를 하는 바람에 두어시간 전에 먹은 음식물을 다시 확인해야하는 고충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멀미의 신이었던 나는 남들이 보기엔 껌 뱉는 정도로 (옆에 분도 그렇게 생각하셨을듯... 그분께서 한 30분 전에 주신 껌을 씹고 있었거든...) 쉽게 처리하고는 물로 간단히 헹구곤 아무렇지도 않은듯 비행기를 나섰다.
하지만 매번 들어와도 익숙해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입국심사할 때 '외국인' 줄에 서는 것이다. 물론 교포들이 워낙 많이 드나드니까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이때마다 내가 외국인이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별 문답 없이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세관을 통과해서 나왔다. 언제부터인지 (너무 자주 드나들어서 그런데다 공항도 멀어져서)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 없는 그곳에선 아직도 약간의 뻘쭘함을 느낀다.
그 뻘쭘함도 잠시 오기 전날 찾은 3만 8천원을 갖고는 당연히 집에 갈 수 있겠지... (물론 당연히 집에 갔고...)하고 내 수트케이스 두 개를 끌고 메신저 가방을 메고 크로스로 내 크럼플러를 메고 그렇게 공항 리무진 버스 매표소에 갔다. 예전처럼 전혀 어리버리하지 않게 '도심공항으로 가는 표 주세요..' 그랬더니 '10번에서 표 사시고 거기서 타시면 되요...'하더라.
원래는 계속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내 짐이 너무 빨리 나오는 바람에 때를 놓치고는 이러다가 도심 공항까지 가고 또 거기서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려면 ㅡㅡ;; 한 세시간은 더 못가겠구나...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이 공항리무진을 탔다. 근데 버스 안이 왜그렇게 더운건지... 난 이동수단(?)이 더우면 멀미하는데 말이다. 또 차는 얼마나 막히던지... 그리고 차간 사이는 얼마나 가까운지... 매번 올때마다 같은 코스로 버스를 타지만 언제나 막히고 언제나 아슬아슬하고...
도심공항에 도착 집에 전화를 했다. 아니 먼저 이모네 집으로... 다행히도 저번 방문에서 남은 동전이 좀 있어서 말이다. 먼저 100원짜리를 넣고 번호를 눌렀다. 전화가 걸리자 30원이 남더라. 이모부께서 엄마가 우리집에 가있으시다고 했다. 50원을 더 넣고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오라고... 엄마는 7월에 보고 아직 못봤으니 보고 싶었다. 모범택시를 잡아타고 삼성동 청담동을 지나 성수대교 쪽으로 가는데 어찌나 고급 샾들이 삐까번쩍 그렇게 수도 없이 많던지... 역시 한국은 돈많은 사람이 많은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성수대교를 지나니 금방 우리집... 아저씨께 13,500원을 드리곤 (그렇게 나왔으므로..) 내려주시는 가방을 끌고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그렇게 난 서울에 도착했다. 11월 10일 저녁 9시쯤...
지난 1월엔 정말 이 세상이 아니었던 것 같은 서울이었는데... 이번엔 좀 다를 거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이번 인천공항... 전혀 낯설지 않았다. 예정보다 20분 먼저 착륙했지만 빈 게이트가 없었는지 한참 택싱 모드였는데 그동안 멀미를 하는 바람에 두어시간 전에 먹은 음식물을 다시 확인해야하는 고충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멀미의 신이었던 나는 남들이 보기엔 껌 뱉는 정도로 (옆에 분도 그렇게 생각하셨을듯... 그분께서 한 30분 전에 주신 껌을 씹고 있었거든...) 쉽게 처리하고는 물로 간단히 헹구곤 아무렇지도 않은듯 비행기를 나섰다.
하지만 매번 들어와도 익숙해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입국심사할 때 '외국인' 줄에 서는 것이다. 물론 교포들이 워낙 많이 드나드니까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이때마다 내가 외국인이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별 문답 없이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세관을 통과해서 나왔다. 언제부터인지 (너무 자주 드나들어서 그런데다 공항도 멀어져서)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 없는 그곳에선 아직도 약간의 뻘쭘함을 느낀다.
그 뻘쭘함도 잠시 오기 전날 찾은 3만 8천원을 갖고는 당연히 집에 갈 수 있겠지... (물론 당연히 집에 갔고...)하고 내 수트케이스 두 개를 끌고 메신저 가방을 메고 크로스로 내 크럼플러를 메고 그렇게 공항 리무진 버스 매표소에 갔다. 예전처럼 전혀 어리버리하지 않게 '도심공항으로 가는 표 주세요..' 그랬더니 '10번에서 표 사시고 거기서 타시면 되요...'하더라.
원래는 계속 화장실에 가고 싶었는데 내 짐이 너무 빨리 나오는 바람에 때를 놓치고는 이러다가 도심 공항까지 가고 또 거기서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려면 ㅡㅡ;; 한 세시간은 더 못가겠구나...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이 공항리무진을 탔다. 근데 버스 안이 왜그렇게 더운건지... 난 이동수단(?)이 더우면 멀미하는데 말이다. 또 차는 얼마나 막히던지... 그리고 차간 사이는 얼마나 가까운지... 매번 올때마다 같은 코스로 버스를 타지만 언제나 막히고 언제나 아슬아슬하고...
도심공항에 도착 집에 전화를 했다. 아니 먼저 이모네 집으로... 다행히도 저번 방문에서 남은 동전이 좀 있어서 말이다. 먼저 100원짜리를 넣고 번호를 눌렀다. 전화가 걸리자 30원이 남더라. 이모부께서 엄마가 우리집에 가있으시다고 했다. 50원을 더 넣고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오라고... 엄마는 7월에 보고 아직 못봤으니 보고 싶었다. 모범택시를 잡아타고 삼성동 청담동을 지나 성수대교 쪽으로 가는데 어찌나 고급 샾들이 삐까번쩍 그렇게 수도 없이 많던지... 역시 한국은 돈많은 사람이 많은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성수대교를 지나니 금방 우리집... 아저씨께 13,500원을 드리곤 (그렇게 나왔으므로..) 내려주시는 가방을 끌고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그렇게 난 서울에 도착했다. 11월 10일 저녁 9시쯤...
지난 1월엔 정말 이 세상이 아니었던 것 같은 서울이었는데... 이번엔 좀 다를 거 같았다.
태그 : 서울


덧글
2007/11/13 07:3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THIRDTYPE 2007/11/13 08:39 # 삭제 답글
ㅎㅎ 멀미를 하는구나... 요즘도 멀미를 하는 사람이... ㅋ
2007/11/13 08:5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conpanna 2007/11/13 09:05 # 답글
공중전화 요금은 70원이군요..^^
기나 2007/11/13 09:17 # 답글
잘 도착하셨군요~만세~~ 저는 가면.. 왠지 첫날부터 어색할듯 으하하하하 그 어색함이 기대되지만~
학주니 2007/11/13 09:38 # 삭제 답글
Welcome to seoul.. ^^벙개할 때 연락하세요~
kkommy 2007/11/13 10:42 # 삭제 답글
공중전화 요금이 70원이라는 사실을 덕분에 알았습니다..^^집으로 가는 길이 참 험난하셨네요..
돌아오신걸 두 손 번쩍 들어서 환영합니다..^-^/
치열한Y군 2007/11/13 12:45 # 답글
앞으로 며칠간은 쿨짹님 블로깅을 통해서 살짝 간접경험을 해보게 되겠군요. 인천공항이나 택시타고 가신 코스는 정말 지겹도록 다닌 곳들이라 괜시리 짠하니 그립네요. 꽉 차도록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zesty 2007/11/13 13:07 # 삭제 답글
오호 잘 도착하셨군요 ~~~ 즐겁게 보내시고 게신가요 ^^
까리 2007/11/13 16:24 # 답글
환영합니다. 혹시 분당번개라도 하시게 되면 꼭 불러주세요 ^^
Elliott 2007/11/13 16:37 # 답글
잘 도착하셨네요. 일단 여독부터 푸시고, 기운이 충전되시면 그 때 불러주세요. 호호.
블루 2007/11/13 17:25 # 답글
어디 가고 싶으세요? 으흐흐흐참, 그리고 메일은 확인하셨어용?
첫비행 2007/11/13 21:39 # 답글
잘 도착하셨네요. 오프에 나가고 싶었지만 역시 시간이 안 맞네요. ㅜ.ㅜ 머무르시는 동안 뵐 수 있으면 좋으련만..
2007/11/14 00:2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별빛소원 2007/11/14 01:33 # 답글
한국에 오셨군요 ^^ 막 길도 모르겠고 그러시진 않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한동안 안오면 길도 까먹고 모르겠던데요 - 좋은 시간 보내세요 ㅠ_ㅠ
윤수아씨 2007/11/14 10:32 # 삭제 답글
쿨짹님 포스팅에서 성수대교란 글자를 읽는게 어찌나 생소한지-ㅎㅎ 한국오셨다는 느낌이 제대로 물씬 납니다-
Shinnara 2007/11/14 17:38 # 삭제 답글
드디어 오셨군요. 같은 하늘아래 계시네요 ^^
자그니 2007/11/15 15:19 # 답글
일단 여독을 푸시고... :) ... (그렇지만 삼성동-청담동-성수대교 지나-에 있는 곳이라면..왠지 잘 아는 곳 같은...-_-;;)
Lohengrin 2007/11/15 20:17 # 답글
성수대교 넘어와서 집이라니 제가 사는 곳 근처군요;
2007/11/22 10:4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