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진은 누르셔서 좀 더 크게 보세요. ^^).
내 마음껏 어지를 수 있고, 조금 더러워져도 괜찮은, 볕 좋은 날 눈부시게 환할 수 있을만큼 큰 창문이 달린, 천장이 높고 하얀, 백지같은 작업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모델하우스같이 깨끗하고 깔끔해서 조금이라도 어지르면 안될 거 같은 (영어로는 sterile하다고 하나?) 그런 공간말고... 저 위에 저런 공간... (물론 바닥은 좀 더 깨끗해서 맨발로 걸어다닐 수 있어야하고, 창가 아래 벽을 따라 낮은 책장이 놓여 책을 꽂을 수 있게 하고, 책상이 좀 더 깨끗하여 컴퓨터 랩탑 등등을 올려 놓을 수 있어야하고, 코너에 커피나 차를 만들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어야하고, 아... 의자도 조금 더 편했으면 좋겠어.... )
글을 쓴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뭐든지 해도 창조적이게 될 거 같아~
오늘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다. 회사를 때려치고 여행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난 돈 그다지 많이 필요 없으니까... 여행하면서 소일거리 잡고... 기회가 닿으면 글도 좀 쓰고 하면서 똔똔만 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그거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아니까...)
여행작가는 못되겠으니 쇼핑을 가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ㅡㅡ 어떻게 그리로 흘렀는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쇼핑해야지 한 다음에 든 생각은 더 놀라움...) 근처 몰로 쇼핑을 갈까... 하다가 시애틀 쪽으로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쇼핑을 하려면 역시 집을 사야.... 지...
집구경을 하기 시작...
정리를 해보면...
일 때문에 스트레스 -> 여행작가가 되기로 결정 -> 쇼핑이나 하자 -> 시애틀에서 할까? -> 집을 사자...
뭐 이런 정신 없는 생각과정...
어쨌든 내가 필요한 공간은 저런 공간... 마음껏 뭔가를 내 맘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
[30D: 지난 여름 런던의 첼시 아트 스쿨에서 수업들을 때... 저 사람은 내가 아니고 건축학을 전공한다는 같은 반 친구... 저런 곳에서 작업할 수 있으면 발상이 절로 날 거 같아...]


덧글
2008/02/23 06:5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아슈★ 2008/02/23 10:36 # 답글
와..저도 저런 느낌의 작업공간을 하나 가지고싶군요.
네오아담 2008/02/23 10:44 # 답글
정말 자기 마음대로 배치(어지럽히고)해놓고, 거기 있으면 편해서 아이디어가 막 떠오르는 방이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ㅅ;
Marantz™ 2008/02/23 11:04 # 답글
안녕하세요? annie 님 블로그 타고 들어와봤습니다.저도 말끔한 서재 + 작은 리스닝룸 있었으면 하는 꿈이 있습니다. @.@
이정일 2008/02/23 11:49 # 삭제 답글
저런 곳에서 생활할 땐 청바지가 최고죠~
아이리스 2008/02/23 12:33 # 답글
작업실의 볼래 기능에 충실한 곳이네요!
NINA 2008/02/23 12:45 # 답글
저희 학교랑 비슷해서 놀랐어요. 생각해보면 미대란 어디나 비슷하겠죠. 첼시에 가셨었나봐요?정말 가장 갖고 싶은게 커다란 창문과 커다란 책상입니다.. 언젠가 꼭 저런거 하나 얻을거에요!
clair 2008/02/23 13:00 # 답글
우왕ㅋ굿ㅋ커다란 책상, 높은 천장, 커다란 창문은 필수요소죠
저도 예-전에 비슷한 포스팅 올린 거 기억하시나요? ^^ 그때랑 취향은 좀 변했지만. 아아 제가 마음대로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제 맘대로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hisha 2008/02/23 13:58 # 삭제 답글
전 저 공간이 싫어요오~~~ 춥고 기름냄새나고(물감+세척액) 바빠죽겠는데 벽에 흰 페인트 새로 칠하라고 하고 -_-!!!
다인 2008/02/23 17:07 # 답글
우와.. 예뻐요.
불량먹보 2008/02/23 18:12 # 답글
좋네요///ㅁ///
jong10 2008/02/23 20:16 # 삭제 답글
미투에서 타고 왔는데, 광고 사진인줄 알았어요!(근데, 쇼핑에서 왜 갑자기 집을.. -_-;)
zjuroo! 2008/02/23 23:30 # 삭제 답글
내가 나온 학교 스튜디오랑 너무 흡사하게 생겼는걸요.지저분한 바닥하며, 페인트로 하얗게 정돈한 벽... ^^
쿨짹 2008/02/24 01:03 # 답글
비공개/ 오~~ 그렇군요. 종종 한국학생들도 보이더군요. dam군 갈 때 함 가야하는데. dam군 집이 런던.... 이라기 보다는 리치몬드거든요. :)이슈/ 좋겠죠? 원해요~~
네오아담/ 흐흐 그러게...
Marantz/ 와 사진찍는 분이시군요. 저도 이런 공간이 생기면 (?) 서재도 겸하려구요.
이정일/ ㅋㅋ 맞아요.
NINA/ 그런가보네요. 첼시에서 써머코스 두 개 들었어요. ^^
clair/ ㅎㅎ 네 기억해요. 저도 그런 공간 원해용~
hisha/ ㅋㅋ 사실 그 마음도 이해해요. 페인트냄세 넘 싫죠.
다인/ 사실은 많이 지저분해요. 사진으로 훨 이뻐보임 ㅋ
불량먹보/ 감사합니다.
종텐/ ㅡㅡ 제가 좀 그렇죠. ㅋㅋ
쭈루/ 학교 스튜디오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소마 2008/02/24 02:41 # 답글
안녕하세요? 첨 뵙겠습니다. 다른 분들 댁에 놀러갔다가 쿨짹님 닉이 자주 눈에 띄어 익네요. ^^저도 저런 방이 로망이라 덧글 안 달 수가 없었어요. (내 집도 아닌데 저렇게 했다간.. 허허;;)
보면서 상상만 해도 좋네요. ^^
쿨짹 2008/02/24 10:17 # 답글
소마/ ㅎㅎ 그쵸? 정말 언젠간 꼭 이런 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zjuroo! 2008/02/24 12:13 # 삭제 답글
저도 미대(학부)를 나왔다죠^^ 이후의 학교는 또 다르게 생겼어요.
트러블슈터 2008/02/24 12:50 # 삭제 답글
가끔 영화 속에서 자기의 아파트공간 하나를 완전히 자신만의 작업실로 만들어놓은 공간이 나오는데, 저도 참 저런 공간을 갖고 싶어요. 다른 것 보다도 갇혀있던 상상력이 무한대로 쏟아져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ㅎㅎㅎ
Daisy. 2008/02/25 17:03 # 삭제 답글
ㅎㅎ 잘 지내시죠?출산을 겪은고로 두문불출모드입니다. 완전 집콕! 이죠.
세상에~~~,,, 쿨짹님의 새글 24개!!
한RSS에서 클릭만 해본것 까지 따지면 그 다섯배는 될 듯.
히유~ 웹써핑조차 두문불출!
hskay 2008/02/25 17:10 # 답글
잊고 있었던 소망이 확 되살아나네요. 미대다닐때 좁은데서 4-5명이 북적거리면서 저런 작업실 얼마나 꿈꿨었는지.. 정말 뭐든지 해도 창조적일수있을거 같은 공간이예요
하루에 2008/02/26 12:58 # 삭제 답글
서울에선 저런 집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momo 2008/02/26 13:58 # 삭제 답글
정말 저런 작업실 있음 어디 안나가고 하루종일 작업하고 싶겠어요 ㅋㄷ
2008/02/26 14:1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쿨짹 2008/02/27 05:44 # 답글
쭈루/ 미술학도 쭈루씨였군요 :)트러블슈터/ 그러려면 돈이 많이 들겠죠 ㅠㅜ
데이지/ 오... 그래요. 흐흐 요즘 좀 열씸히 쓰려고 해요 ㅋ
케이님/ (왠지 ㅡㅡ 영타가 안되네요. 이건 또 뭔 조화... ㅠㅜ) ㅎㅎ 미대나오셨군요. 근데 지금 하시는 일은? 저도 미숧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공순이가.. ㅋㅋ
하루에/ 여기도 비싸죠. ㅋㅋㅋ
모모/ 그쵸? 저도 그럴 거 같아용
비공개/ 흐 저런데서 살기엔 좀 추울 거 같아요
JasonPA 2008/12/23 11:34 # 삭제 답글
와아... 멋지네요. 사진 ... 가끔 퇴근하고 집에 가면 멋진 사진 보는게 즐거운 취미중에 하나인데, 직접 찍어보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재다능하셔라... ^^
SvaraDeva 2009/01/07 05:14 # 답글
우왕 첼시..
쿨짹 2009/01/08 05:44 #
ㅋㅋㅋ 첼시 좋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