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스쳐간 자동차들.... Playing Life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얘기하는 게 조금 철없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뭐 얘기하는 것 정도야 괜찮겠죠.

간단하게 저와 엮인 적이 있었던 차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있었을 때는 고딩이라 ㅡㅡ 당연 운전해볼 기회가 없었죠.

어쨌든 캐나다에 와서 젤 첨 몰게된 차는

흰색 볼보 240 였습니다.  아마 93년형인가 그랬을 겁니다.  1993년에 이민오면서 구입한 차이니 새 것으로 구입한 거죠.  (물론 아부지께서 사신 것이었지만 말입니다.)  차를 사고 나서 바로 사고가 크게 났는데 우리 네 가족 중 아무도 다친 데 없이 멀쩡하게 차에서 나올 수 있었어서 무지 감사했던 그런 차에요.  엄청 단단하더군요.  같이 박은 토요타는 ㅡㅡ 푹 찌그러졌다죠.

그리고 몇 년 후에 역시나 부모님께서 구입하신 차는 바로...
폭스바겐 유로밴이었습니다.  지붕이 팝~하고 올라가면 아주 좁지만 어른 둘이 잘 수 있는 침대가 있고, 아래도 둘이 낑겨 잘 수 있고, 냉장고에 조그만한 싱크대에... 한 마디로 캠핑카죠.  엔진이 2.4리터라 차체에 비해 너무 작아 언덕길은 헐떡 거리고 높지만 폭이 좁아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타이트한 코너를 돌게되면 ㅡㅡ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는 그런 차였습니다. 

어쨋든 조금 후에 아부지께서 자그만한 보트를 사시는 바람에 힘 있는 트럭이 필요하셔서 구입한 차가 바로...

포드 익스플로러였습니다. ㅡㅡ;; 정말 문제 많고 연비 안좋고... 유지비 많이 깨먹고... 첫 미제차였는데 ㅠㅜ 별로 안좋은 경험... 결국 보트를 팔게 되면서 같은 시기에 팔아버렸습니다.

뭐 어쨌든 그때 즈음 미국에 공부하게 가게 되어서는 제가 맨 위에 보이는 볼보 240를 가져갔죠.  제 첫 차였더랍니다.  히히 귀여웠어요.  ^^

그때 즈음 아부지께서 폭스바겐 유로밴의 전구가 나가 수리하러 갔다가 이쁘다고 덥석 트레이드 해온 차는

바로 토요타 솔라라입니다.  이뻐요.  잘 빠졌죠.  3리터 엔진에 사실 패밀리 세단 크기인데 문만 두짝입니다.  캠리의 쿠페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후 익스플로러를 팔아버리고는 BMW를 살까 작은 벤쯔를 살까 렉서스 SUV를 살까 어쩌구저쩌구 하다가 ㅡㅡ;; 국민차..... 이지만 일제차인

바로 한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혼다 어코드입니다.  엄마가 이거 사시고는 쵸큼 ㅡㅡ 후회... 하시기도 했지만 운전하기 편하고 좋은 차임에는 틀림 없는듯...

어쨌든 이래저래 해서는 대학원을 졸업한 뒤 제가 저 위에 있는 실퍼 솔라라를 사게 됩니다.  그리고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잘 타고 다니죠.  ㅋ

물론 지난 2년 동안 회사 차로 열심히 몰게 된 차는 바로 요즘 뜨는 국민차 바로

마즈다 3입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 BMW랑 3시리즈랑 비슷하게 빠진 바디에 저렴한 가격.. 나쁘지 않은 성능, 좋은 연비 등등으로 상당히 저의 호감을 얻은 차에요.  길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ㅡㅡ;;  나쁘지 않아요.

아 또 동생이 한국가기 전에 몰았던 차도 있죠.  ㅡㅡ;; 미제차인데 뭐 별로였지만... 몸매는 꽤 잘빠진

검은 폰티악 선파이어였습니다.  바로 이 모델이었지만 바디킷은 없었다죠. 

그 외로도 여러 자동차가 있었습니다만...  너무 길어지네요. ㅡㅡ;; 일단 여기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 뽀너스로 제가 2000년인가 빨간 미니를 처음 보고 뿅~~간 기억이 나서 빨간 미니를 찾아봤습니다.  그후로는 언제나 흰 지붕에 하얀 레이싱 스트라이프가 있는 빨강 미니에 대한 로망을 품고 살고 있답니다.  ^^



사진은 다 여기저기서 퍼왔답니다.  ^^;; 죄송합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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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old,friend » my first, cars. 2008-04-12 15:13:15 #

    ... 든 차. Florida의 하늘과 고속도로에서의 속도감을 제대로 섞어줬던 차. 첫 번째 교통사고의 기록을 남긴 차. 기특하게 중고 시장에서 손해없이 팔 수 있었던 차. 쿨짹 님의 자동차 이야기에 문득 꺼내든 사진. * 개나리 노란색과 빛바랜 빨간색으로 기억되는 전직 내 차들. Permalink Leave a Comment Name (required) E-mai ... more

덧글

  • coffeejava 2008/04/12 13:05 # 답글

    아 외제차를 맘대로 고를수 있다니..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임프레자 한번 타보고 싶군요 ^^
  • ExtraD 2008/04/12 13:13 # 답글

    쿨짹 선수, 차에대한 관심이 있으시네요. 저도 미니 한 번 가져보고 싶어요~.
    (저는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빼고)
  • 쿨짹 2008/04/12 13:13 # 답글

    앗 임프레자는... 다음 포스팅에 올리려고 그러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ㅋㅋㅋㅋ 다음 포스팅은 제가 좋아하는 차 시리즈가 될 거거든요. ^^
  • 쿨짹 2008/04/12 13:15 # 답글

    ExtraD/ ㅋㅋ 차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한때는 (중고딩 때) 차에 버닝해서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했었어요. 저 빨간 레이싱 스트라이프의 미니는 제가 코넬 있을 때 첨 봤어요. 이타카에서 Bistro Q라는 음식점 (가보셨나요?) 주차장에서 봤는데 아직도 기억나요. 눈이 온 다음날에 봤는데 얼마나 이쁘던지... 한동안 환장했었답니다. ^^
  • ExtraD 2008/04/12 13:18 # 답글

    미니 자체가 워낙 이쁜 차니까 눈을 배경으로 더 멋져보였겠네요.
    (비스트로 큐 가보진 못했어요.)
  • ExtraD 2008/04/12 13:19 # 답글

    요즘 저는 인피니티에 버닝중이에요.
    전 약간 두툼해 보이는 인상을 좋아하나봐요.
  • 쿨짹 2008/04/12 13:21 # 답글

    흐흐 비스트로 큐의 바베큐 맛있었어요. 인피니티 저도 좋아해요~~~ 히히 근데 전 사실 요즘 스몰 카들에 버닝 중이랍니다. ^^
  • 리예 2008/04/12 13:57 # 삭제 답글

    솔라라 예쁘죠~~
    전 첫차가 임프레자 현재도 임프레자 근데 이차 고장나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더라구요...ㅠㅠ
  • 숏컷 2008/04/12 15:11 # 삭제 답글

    저두 빨강 미니 로망 있어요.근데 자동차 잡지 우연히 봤는데 미니가 생각보다 운전하기 쉬운 차가 아니래요. 요샌 여성들이 많이 찾는 차라서 다행히 운전하기 쉽게 업그레이드 되어 가고 있다죠.
  • 수유 2008/04/12 15:37 # 답글

    미니 좋아하죠..앙증맞아요,
  • 비_ 2008/04/12 18:30 # 답글

    미니 쿠퍼!!!
    아직까지는 저의 드림카 라지요. ;ㅅ;
  • 둥가 2008/04/13 00:42 # 답글

    마쯔다 은근히 운전하기 좋은데 혹시 지금 운전하시는 것도 기어가 핸들 옆에 붙어 있는 건가요?
  • 2008/04/13 14:5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나무 2008/04/13 18:41 # 삭제 답글

    한국에선 타던 차를 계속 고집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같은 메이커를 선호하는데 쿨짹님은 참 다양하게 접하셨네요.
    미니. 참 귀엽고 예쁜 자동차지요. 언능 시승기를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 오월의미르 2008/04/13 23:05 # 삭제 답글

    빨간 미니는 저도 로망이에요.
    그렇지만 아직 면허가 없다는 거.. ;ㅁ;
  • BlueCT 2008/04/14 19:59 # 답글

    우오오오~많이도 몰았다. ㄷㄷㄷ
  • xmaskid 2008/04/15 06:19 # 답글

    제 첫차는 한국에서 몰았던, 대우 라노스(파란색) 였는데, 하도 여기저기 박고 다녀서...ㅠㅠ...미국와서 처음 탄 차는 하얀색 포드 포커스 해치백이었죠~ 눈매가 귀여워서 피카추라고 불렀는데...5년타고 팔아치우고~ 그다음에 탄 차가 노란색 지프 랭글러였답니다. 어찌어찌하여 빨간색 미니는 아니지만 하얀 스트라이프의 레이싱 그린 미니는 종종 타고 있습니다...^^
  • 쿨짹 2008/04/15 06:28 # 답글

    리예/ 이쁘지. 임프레자가 고장이 끝이 없어? 옷홍... 몰랐던 사실.. 쌩유~
    숏컷/ 히히 빨강 미니 로망~~ 클럽 만들어야겠다. 자동도 운전하기 힘들데?
    수유/ 이쁘죵.
    비/ 저도요. 핸들링도 나쁘지 않다더군요.
    비공개/ 갸들이 차를 잘 만들어요.
    나무/ 전 입이 짧은 편이라 변화를 좋아해요. ^^
    오월의미르/ ㅋ 언능 면허따고 클럽에 좋인하세요.
    BlueCT/ 여기는 차 없음 생활이 안되거든.
    xmaskid/ 오~ 포커스 해치백은 완전 피카츄죠. 랭글러는 전 승차감이 별로라 (제가 멀미가 심해서 ㅠㅜ) 근데 이쁘긴해요. 하얀스트라이프 브리티쉬레이싱 그린.. 그 색도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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