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봉의 몇 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을까? Working Life


오늘도 심하게 생각을 해봤다.  생각해본 결과 직장의 만족도는 현재 연봉 타협선과 반비례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무슨 얘기냐하면, 현재 일에 100%만족한다면, 지금보다 낮은 연봉과 타협할 이유가 없지만 만족하지 않는다면, 더 낮은 연봉에 더 만족스러운 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나의 경우, 내가 열광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눈깔이 눈동자가 반짝반짝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지금 연봉의 50%만 받아도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달했다.  아니 사실, 장래가 조금이라도 보장 되어서 몇 년 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유지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연봉의 70%만 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지금 당장은 30% 연봉만 받아도 커리어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문제는, 배운게 도둑질(?)이라 (이게 맞는 표현이었던가) 할 줄 아는 게 이짓 밖에는 없는데 그나마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것...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열광해 나자빠질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
아니 알더라도, 감히... 내가?  ㅡㅡ 그런 반응 반, 과연 내가? 그런 반응 반... 그리고 조금의 '해봤는데 재미 없으면 어떻게 하지'하는 의심...

절대로 쉽게 보는 건 아니지만...
심각하게 업을 삼아 해보지 않은들 내가 어찌 그 업이 이렇고 저렇고 판단할 수 있으리요.

나는 그렇다 치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어디까지 타협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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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짹의 알림 2008/04/16 07:41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면 현재 연봉의 몇 퍼센트와 바꿀 수 있을까...... more

덧글

  • Ray_ 2008/04/16 07:38 # 답글

    으앗 제가 딱 그래요 비자문제 때문에 우선 자리있는 곳에 급하게 들어갔는데 영 마음에 차지 않네요. 연봉을 적게 받더라도 하고 싶은 분야로 갈 수 있다면 단박에 옮겼을텐데 그노무 비자가 뭔지...되게 서러워요. 사실 지금은 돈많이 받고 그런 걸 따질 경력이 아니기도 하구요. 진짜 개처럼 일해도 학교다닐 때부터 생각해왔던 분야로만 갈 수 있다면...ㅠㅠ
  • 세상 2008/04/16 07:40 # 답글

    받는게 적어서 타협이 안되는 불쌍한 사람도 있어요 ㅠ_ㅜ
  • 쿨짹 2008/04/16 07:44 # 답글

    Ray_ / 흐 비자와 같은 다른 문제가 걸려있으면 (other constraints) 또 경우가 달라지죠. 예를 들면 꾸려야할 가정, 돌봐야할 아이들, 부양해야할 부모님들이 있다면 달라지는 거 아닐까 생각해요. Ray_님은 아직 어리(?)신 거 같은데요. 곧 더 좋은 기회가 올 거에요. ^^ 화이링~
    세상/ 핫 그럴 수도 있겠군요. ㅠㅜ 안습인 상황이네요. 사실 저도 그다지 많이 벌지 않아요. ㅠㅜ
  • 혈견화 2008/04/16 07:48 # 답글

    저는 절대로 타협할수가 없지요. 연봉 내려가면 당장 먹고 사는게 불가능해 집니다. 음. 그이전에 저는 '돈만 주면' 별로 직장 환경이나 하는 일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 단순동물이라서요.
  • 홍가이버 2008/04/16 08:14 # 삭제 답글

    전 원래 전공이 토목(일명 노가다) 엔지니어 였다가 이렇게 고생(야근, 밤샘등)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돈도 필요없고 그냥 하고 싶은일 하면 살자고 해서 비교적 전 직장보다 낮은 연봉의 프로그래머의 길로 들어섰는데 일은 만족하는데...역시나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게...아쉬울때가 있습니다...
  • foog 2008/04/16 08:27 # 삭제 답글

    50%나 삭감을 감수하시겠다니 대단히 용기있으시네요. 부럽습니다. :)
    "배운게 도둑질(?)이라 (이게 맞는 표현이었던가) 할 줄 아는 게 이짓 밖에는 없는데 그나마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것" 이말에 대공감..
  • 2008/04/16 08:2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r-Bart 2008/04/16 08:32 # 답글

    음.. 그러면 역시 저는 "문제아"인걸까요.. 현재 제 연봉은 공식적으로 "0원"입니다.
    일그만두고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프리랜서-_-꼴이 나버렸지만요. 그냥 단지
    "삶이 무료해 져 버렸어." 라는 생각에 말이죠.. 그나저나, "부양할 가족"이라는 측면에서
    저희집에선 저를 포기해 버린 듯 합니다-_-(혹은 일말의 기대?) 하지만 역시 결혼할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니까요.. 요새는 광적으로 일하고있습니다-_-;; 아.. 저는 지금 프로듀싱쪽 공부와 일을
    병행중...일겁니다...아마도....T___T
  • kkommy 2008/04/16 08:48 # 삭제 답글

    전 30%까지..?? 워낙에 벌려놓은게 많아서요.. ㅠㅠ
  • 블루 2008/04/16 08:56 # 답글

    저는 일만 재미있다면 5년전 처음 입사할 때의 연봉도 좋아요. >.<
  • 하느니삽 2008/04/16 09:15 # 답글

    저도 한때 그당시 받던 연봉의 50% 수준 밖에 못받는, 비슷한 업종이지만 업무가 다른 곳으로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막판에 나가리냈지요. 결국 나중에 원래 받던 연봉 맞추면서 업무가 다른 곳으로 이직을 했네요. 결과적으로 봐서는 나름 괜찮게 된 셈이죠.
  • xmaskid 2008/04/16 09:17 # 답글

    저는 어짜피 일은 일이고, 좋아하는 것은 취미라고 일찌감치 구분지어버렸거든요~ 취미는 옷만들고 코디하는건데, 아무리 머리 굴려봐도, 이런 일로 밥먹고 살기는 좀 힘들겠더라구요. 하루에 8시간만 일해도, 이만큼 월급주는게 어디냐...라는 생각에, 그냥 회사끝나고 집에가서 취미생활에 매진한다는~
  • 2008/04/16 09:59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8/04/16 10:4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8/04/16 13:53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Lohengrin 2008/04/16 13:55 # 답글

    70%정도 수준까지 감내 할 수 있을듯; 얼마 못 받아서 ㅜ.ㅜ
  • 수유 2008/04/16 19:50 # 답글

    전 반반 준대도 행복한 일을 택하겠어요!!
  • 쿨짹 2008/04/17 00:44 # 답글

    혈견화/ 가정이 있고 다른 책임감이 있고, 아직 초년병이면 타협점이 달라지겠죠. ^^ 화이팅입니다. 히히
    홍가이버/ ㅎㅎ 저도 노가다출신입니다. 여전히 노가다마켓에서 일을하고 있구요. 물론 한국에는 없는/약한 분야라고도 하더군요.
    foog/ 살아보니 단순한 의식주만 해결하는데는 별로 큰 돈이 안들겠더라구요. 제 취향도 충분히 경제적일 수 있으니까요. ^^
    비공개/ 저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ㅎㅎ 홈레노 자료찾다가 발견하고는 딱 내가 원하는 공간이얏~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Mr-Bart/ 용기가 있으신거죠. ^^
    꼬미/ 히 어떤 일을 벌려놓으셨을까용.
    블루/ ㅋ 저도 그렇게해서 50%가 나온 거에요. 그때 지금의 50% 정도 받았던듯...
    하느니삽/ 다들 한번씩은 하시는 고민들이군요. ^^
    xmaskid/ 그렇게 생각하면 또 편한데 말이죠. 그게 잘 안돼요. ㅠㅜ
    비공개/ 와... ^^
    비공개/ ㅋㅋ 전혀 아닌데요. 사실 전 그 단어가 무슨뜻인지 잘 몰라요.
    비공개/ 우리 다들 그런 고민이군.. 우짜냐... 나도 용기가 부족해... 에구.. 아직 젊은데.. 우리 어째.. ㅎㅎ
    Lohengrin/ 그정도도 많은 거죠.
    수유/ 저도 거까지가 한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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