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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포스팅에 익명으로 달아주신 덧글이다.
읽고 바로 느낀 것
- 힘이 약한 나라의 서러움이랄까?
-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위력이랄까?
- 난 별 상관 없이 잘 먹고 있네 하는 어떤 불감증이랄까?
- 숲 안에선 나무는 보이되 숲은 보지 못한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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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인트는 외국에 살기 시작하면서 자주 느끼게되더라. 한국인으로서 북미에 살게 되니, 북미인으로서 한국 미디어를 보게 되고, 한국인으로서 북미 미디어를 보게 되고, 그 다른 관점에서 전달되는 뉴스의 삘 사이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 3세계 미디어의 눈(내 경우엔 주로 영국)을 빌리게 된다. 그러기에 딱 한 신문, 뉴스웹사이트만 골라 봐야한다면 참 선택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다. 사건에 따라, 그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른 눈으로 그려지기에 조금이라도 더 사실에 근접하게 입체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힘을 빌려야하기 때문이다. 뭐 그렇다고, 진실을 찾고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 (진실은 아마도 저 너머에.. 어쩌면 '신'께서나 알고 계실까?) 단지, 너무 단편적이지 않기에 내 스스로에게 조금이라도 더 만족스러운 지식습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정도?
쇠고기를 자주 먹지는 않는다. (닭고기 선호... ㅡㅡ;;) 한국에서 자주 먹던 생선들은 구하기 쉽지 않아 잘 먹지 않게 되고, 돼지 고기는 왠지 자주 요리하지 않게 되더라. 예전에 절친했던 e군의 할머니께서 밴쿠버 근교에서 양계장을 하셨는데 그 수만마리의 병아리들이 9주 만에 어찌나 튼실한 닭이 되던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내게까지 그 변화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졌었다. 그러니 또 누가 아나, 닭고기는 얼마나 안전한지.
정말 채식주의자가 되어야하는 건지... 하지만 일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한 쥬시 스테이크나, 고기 집에서 쌈싸먹는 양념갈비... 그리고 뒷처리는 고깃덩어리 푹 삶아 낸 육수로 만든 물냉면으로 깔끔하게... (아니 양념갈비는 포기해도 물냉은 포기 못할 거 가틈.. ㅠㅜ) 아... 인간의 손때로 얼룩진 이 지구에서 친화적으로 살기가 쉽지 않은 거구나 하고 느낀다. (역시나 결론은 삼천포로...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