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Daily Life

+ 블로그를 일상의 기록, 일기라 생각해서 잘 쉬지 않으려는데 며칠 쉬게 되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고, 부모님께서도 곧 오시고... 아 생각은 원래 많았던가?  사실 매주 넘겨야하는 원고를 써야해서 (보통 화요일 아침에 이메일로 보내는데 이번주는 화요일이 휴일이라 조금 일찍 전달해달라고 부탁이 왔었다) 한 주 내내 고민했는데 ㅡㅡ 전혀 생각이 안나는 것이다.  뭘 써야할지... writer's block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토요일부터인가, 원고를 쓰기 전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겠다 했다.  ㅡㅡ 결국에는 월요일 밤 12시가 넘어서... 그러니까 따지자면 화요일.. 에 겨우겨우 원고를 보냈는데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화요일) 하루 종일 앞으로의 글감을 생각해봤는데 서너 주 분이 나왔다.  기다리지 말고, 미리미리 써두자 다짐했다.

+ 여전히 아주 편안한 워킹 슈즈를 찾고 있는 가운데 쇼핑몰에 갔다.  가는 길에 편두통이 오겠구나 했는데, 약도 안먹고 버티다 결국엔 한 시간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매번 당하면서도 왜 끝까지 버티는지.  일년에 한두번은 정말 너무 아파서 엉엉 울고 신음할 정도의 편두통이 오는데 오늘 그러했다.  놀란 dam군은 어째야하냐며 난리를 쳤다.  응급실에 가야하는 건 아니냐며, 런던에 있는 형 (의사샘)에게 전화를 해야겠다고 호들갑을 쳤다.  (이미 런던은 자고 있을 시간...)  나는 괜찮다 했다.  보통 6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그냥 약먹고 울고 신음하다 지쳐 잠들고 나면 좀 괜찮아진다고.  내 아이디어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진 않았지만 다른 방도가 없다고 느꼈는지, 그럼 일하고 있을테니 언제든 뭐가 필요하면 불르라 했다.  그렇게 6시간이 지나고, 자고 일어났는 데도 머리가 아파 애드빌을 두 알 더 먹고 한 시간 정도 지나니 좀 괜찮다.  아쉬운 건, Esprit에서 세일을 왕창하는데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온 것... 쩝... 낼 엄마가 오시니 이번 주말은 엄마랑 쇼핑, 고고씽이다.

+ 지난 주말에 집을 보러온 커플이 (내 에이전트의 말을 빌리자면) 집을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they loved it) 그 집 트럭이 너무 높아서 지하주차장이 좀 불안하다고 오퍼를 안넣은 모양이다.  뭐 괜찮다.  나도 지금은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까.  근데 내가 봐도 뿌듯하다.  ㅡㅡ;; 물론 매일매일 쇼룸도 아니고 깨끗하게 정리해놓고 사는 거 좀 지치긴한다.  (하긴 남들은 평소에 그렇게 사니까 뭐...)

+ The Last Lecture 라는 책을 샀다.  1/4 정도 읽었는데 지금 내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선고를 받은 카네기 멜론대학의 컴퓨터 과학과 교수가 '마지막 강의'한 내용이다.  내용은 어린시절의 꿈을 진짜로 이루는 것에 대한 내용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내 어렸을 때의 꿈이 구체적으로 뭐였는지, 나는 잘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책/강의다.  녹화된 강의를 YouTube에서 볼 수 있다. 

+ 내일 엄마가 온다 (물론 아빠도...).  엄마는 3월에 보고 첨 보는 거고 아빠는 작년 11월에 뵙고 첨 뵙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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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8/07/02 13:4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xmaskid 2008/07/02 15:37 # 답글

    와~ 어머니 아버지 오셔서 좋으시겠어요~ 저는 올해 1월에 보고...아마 연말이나 되야 뵐수 있을듯...;ㅅ;
  • 2008/07/02 18:3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나무 2008/07/02 18:52 # 삭제 답글

    이제 원고 청탁의 압박까지 은근히 즐기는 경지에 오르셨네요.
    그림공부 하신 던 것은 어찌되셨나요?
    그림과 글이 어울리는 작품들은 발표 안 하시나요?
  • inuit 2008/07/02 23:05 # 삭제 답글

    좀 다른 이야기지만, 어제 업무상 과음하고 밤새 hangover로 머리아파 끙끙 앓았습니다.
    머리를 떼내고 싶더군요. -_-

    편두통 때문에 울 정도로 아프다니, 마음이 쓰입니다. 어디 크게 아픈데 없기를 바랍니다.
  • PETER 2008/07/03 00:24 # 답글

    캣스캔 사진에, 농담에, 푸쉬업에, 대단하네요. 굉장히 긴 동영상이라 내일낮에 다시 잘 봐야겠어요.
  • BlueCT 2008/07/03 09:20 # 답글

    잘 사소, 누님? :)
  • alex 2008/07/03 12:19 # 답글

    저도 1년에 한번정도 아파서 떼굴떼굴 구를정도로 배가 아픈적이 있어요. 한때는 응급실도 실려가 산부인과부터 내과까지 정밀검진을 받은적이 있으나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 이건뭐.. (저도 저 책 보고 싶더라구요.)
  • orinmir 2008/07/04 00:11 # 삭제 답글

    역시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또 한번씩 아파봐야 사람이 인생을 더 값지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쿨짹 2008/07/04 02:17 # 답글

    비공개/ 히 열심히 놀아 ^^
    xmaskid/ 눼 좋았어요. 월남국수 먹으러 갔었더랬죠. ㅋㅋ
    비공개/ 네 마지막 강의라고 나왔더라구요.
    나무/ ㅡㅡ 뭐 압박은 아니고... 좀 즐기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그림과 글이 어울리는 작품도 나오면 좋을텐데 말이죠. ㅋㅋ
    inuit/ ㅋ 편두통이 그렇죠. 배리배리 배드 행오버같아요. 다른 곳은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행오버 다 오버하셨겠죠?
    PETER/ 멋지죠. 저도 동영상은 한 30분 정도밖에 못봤어요. ㅡㅡ 많이 길더라구요.
    태그/ 잘 살고 있다. 흐흐... 나름대로. 더 잘 살 수도 있을 거 같지만 ㅡㅡ;;
    alex/ 진짜루요? 제 편두통도 아마 그럴 거 같아요.
    orinmir/ 맞아요. 아파봐야 건강이 쵝오라는 걸 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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