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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말하길 내 인생의 목표는 ‘행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거기까지는 알겠는데 거기를 어떻게 도달해야하는 지 잘 모르겠다는 것. 행복이 목표인 건 좋은데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위엔 금전적인 부가 목표인 사람들이 많다. 왜 남보다 방이 더 많은 집이 필요하고 남보다 더 기름을 많이 먹는 차가 필요하며 남들보다 비싼 옷을 입어야하는 것일까. 부가 인생의 절대적 목표인 사람들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들일까 생각해본다. 있으면 더 있어야하고 얻으면 더 얻고 싶은 것이 재물이 아니던가. 내가 아무리 많이 얻었어도 주위를 둘러보면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 계속 비교를 한다면 절대로 행복해지지 않는 건 아닐까?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연봉 높 낮음에 너무 끌려다니게 되면 절대로 행복할 수 없지 않을까 한다. 엔지니어의 연봉과 금융업계에 일하는 분들의 탑 클래스 연봉은 천지차이가 아닐 수 없다. 헤지펀드 회사의 CEO들은 연봉 수 백만에 보너스가 수천만불이라던가? 학교를 막 졸업한 엔지니어들의 연봉은 4만대 후반에서 5만대 전공에 따라 6만대에서 시작한다. 경력이 5-6년 되는 엔지니어들의 연봉은 7만에서 10만 사이라고 보면 되고, 그 후에 전문가가 되어도 15만불을 넘기 힘들다. 물론 해외에서 일을 하게 되면 조금 다르다. 평사원이 아니라 계약직이 되고 연금 등을 받는 대시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 주로 건설 계통에 종사하는 이 방면의 엔지니어들은 중급 매니저 레벨은 15만불 30만불 사이로 받게 되고, 프로젝트 매니저 정도 되면 30만불에서 50만불 사이의 연봉을 받게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게 보면 큰 프로젝트들을 따라 이 나라 저 나라 떠돌아 다니게 되는 프로젝트 매니저나 디렉터 같은 엔지니어들이 (예를 들어) 밴쿠버에서 안주하며 수 십년을 일해온 엔지니어들 보다 세 배 정도의 높은 연봉을 받게 된다는 거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안다고 해서 밴쿠버의 모든 엔지니어들이 이민가방을 싸고 두바이나 샹하이로 가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곳에 정착을 하게 되면 거기에서 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 더더운 그렇다. 그래서 주위를 보면 떠돌이 엔지니어들은 결혼이 많이 늦다. 다른 친구들 결혼하고 아이들 키울 때 타지에서 일에 올인하고 뒤늦게 로맨스를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 또 기억해야 할 것은 연봉이 다른만큼 일에 대한 태도도 많이 다르다. 밴쿠버의 엔지니어링 매니저들은 영어 표현을 들자면 laid back이다. 하지만 연봉이 높은 떠돌이 엔지니어들은 다르다. 몸값이 비싼만큼 일을 해내려 하고, 업무 시간도 평균 1.5배 정도 긴 것 같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다. 잘못하면 마녀사냥에 휩쓸려 해고당하기도 하고 경기가 안좋으면 계약기간이 끝난 후 재 취업이 어려울 수도 있다 (물론 요즘 엔지니어링 경기는 워낙 좋아서 그럴 일이 없겠지만). 다이나믹하지만 안정성은 떨어진다. 모든 동전엔 양면이 있는 것이다. 엔지니어링 계열은 그렇다고 치자. 저어기 (사업개발하기에) 험한 인도에 파견나가있는 분들은 50만불 연봉에 생활비까지 보조받는다고 하더라. 나 같은 평사원 엔지니어들은 그런 연봉에 휘둥그레진다. 와 도대체 나보다 몇 배를 더 많이 받는 거야. 나도 나중에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면 그렇게 벌 수 있을까. 하지만 금융쪽이나 벤쳐 쪽과 비교하면 상대가 안된다. 우리 회사 캐나다 지분의 사장의 연봉은 금융계 CEO의 월급보다 낮을 걸. 금융쪽에서 자신의 컨설팅 회사를 꾸리는 사람들의 수입은 일년에 수백만불에 이른다더라. 그들이 보기엔 내가 부러워하는 연봉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안난다. 당신이 빌게이츠나 워렌버핏이 아닌 이상 (아, 아키아 회장도 있다) 이 세상에 당신보다 돈 잘 버는 사람들은 깔려있기 나름이다. 연봉을 비교해주는 웹사이트가 있다. (http://www.globalrichlist.com/ ) 거기 가면 영국 파운드나 미국 달러 등등으로 환산해 본인의 연봉을 넣으면 세계에서 대략 상위 몇 퍼센트인지 가르쳐준다. 그리고는 깨닫게 한다. 나보다 낮은 수입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의 삶이 사실은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얼마나 풍요로운 삶인지 말이다. 이 웹사이트는 그걸 깨닫게 해주고 다른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라는 목적의 웹사이트다. 어쨌든 그런 깨달음, 내 자신의 위치에 불만을 갖고 닥닥하게 되는 내 자신에게 어떤 안도감을 준다. 행복은 내가 어떤 집에 살고, 어떤 차를 몰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가방을 들고 어떤 레스토랑에서 한 끼를 해결하느냐에 대한 게 아닌 거 같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동네 상가의 뉴욕제과에서 팔던 200원짜리 고가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에서 얻을 수 있었던 행복은 지금 그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느낄 수 없거든. 아마 아키아에서 파는 깊지 않고 얼음이 느껴지는 1불짜리 프로즌 요구르트가 가장 가까울까? 가진 것이 많아야 행복하다 생각하며 부에 연연하지 말자.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 오늘 행복해야할 이유가 아마 널려있을 것이니. + D모 지에 실릴 글. 캐나다 달러=미국달러라고 생각하면 됨. 10만불은 1억원 백만불은 10억원 (당연한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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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일 있으셨나봐요.. 힘내시..
by RINA at 08:58 사랑한데이, 누나야. ㅋㅋㅋ by Tag at 07:04 다행이네요.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06:16 호오.. 런던 오시는군요! 템즈강.. by 너구리 at 07/03 런던 중심 말고 외곽진 곳을 둘러 .. by odlinuf at 07/03 한국에 몰래 오세요~ -_-;;; by 블루 at 07/03 풀리셨다니 다행. 미래가 불투명.. by 베리배드씽 at 07/03 으 전 전에 쓰던 스킨을 못쓰게 돼.. by 베리배드씽 at 07/03 토닥토닥... 울고 싶을 땐 실컷 .. by 올비 at 07/03 울음이 날땐, 참지 않는게 제일 .. by ZENO at 07/03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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