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며 화이팅 Daily Life

내가 인생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셨을 때는 아마도 대학원 다닐 때가 아니었을까?

거의 하루 걸러 하루씩... 왜냐하면 그 동네는 할 일도 없었을뿐 아니라.. 우리는 스트레스 만빵으로 받은 석박사학생들이었으니까.
게다가 우리 아지트인 212 Giles엔 웬만한 술이란 술은 다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지난 한 주?
많이 못마시고 못마시면서 거의 매일 알코홀이 들어간 무언가를 홀짝거리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속이 안좋아 위장을 커버하는 무슨 약을 먹고는 홍대 카페에 앉아 일을 하는 척 하면서 또 맥주 한 잔을 하고 있다.  난 맥주를 마시면 정말 얼굴이 빨개지는데... 뭐.. 상관 안해.

오늘 혼자 맥주를 마시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단지 메뉴판에서 가장 싼 아이템이었기 때문...

어쨌든 바쁜 일정들을 모두 마치곤 곧 돌아간다.  여전히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다 못만났네..

맥주 한 잔이 들어가니 좀 더 감정적으로 되면서 쨘~한 마음이 든다. 
아마도 오늘의 나들이가 마지막이 되겠지... 내일은 살 거 좀 사고...
짐 싸고.. 엄마아빠랑 좀 놀고.. 이모도 좀 뵙고...

다음에 또 언제 들어오게 될까?  오늘 겁도 없이 '나 아마 내년 봄에 들어올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얘기해드렸는데 말이다.  ㅎㅎ 만나서 기분 좋은 사람... 자꾸자꾸 만나고 싶어서 그런 대책없는 약속을 해버렸을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으며 만날 사람도 많은데 시간과 체력이 안따라줘.

왠지 모르게 지난 주부터 맘 속으로 벌써 떠날 준비를 하고는 있었지만 정말 코 앞으로 다가오니 새로하게 되는 질문...
나 잘 할 수 있겠지...

在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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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랜친구 2008/10/20 18:39 # 삭제 답글

    필승~! :)
  • 꽃곰돌 2008/10/20 19:11 # 답글

    홧팅 입니다~.~
  • 하느니삽 2008/10/20 20:12 # 답글

    잘 돌아가세요~
  • 2008/10/20 20:4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ira 2008/10/21 10:34 # 답글

    열심히 하다보면 잘 되어 있을겁니다...
  • 쿨짹 2008/10/24 02:19 # 답글

    오랜친구/ 오랜친구님 또 못만났다눈 ㅠㅜ
    꽃곰돌/ 감사합니다.
    하느니삽/ 네~ 담에는 벙개칠께요. (근데 아마 안나오시는 건 아닌지 ㅠㅜ)
    비공개/ 흐... 후자가 더 좋답니다. 양쪽 다 가봤어요 ㅎㅎ
    mira/ 그럴까요. 미라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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