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시간 법칙 Thoughts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를 보면 (사실 아직 안읽었다.  처음 나왔을 때 구매를 망설이다가 - 처음에 하드커버로 나오면 비싸다... ㅡㅡ;; 그래서 안샀다... 그러다 며칠 전에 누구 선물 줄 책을 아마존에서 구입하면서 샀다.  오늘 쯤 아마 배달이 올거다) 10,000 시간 투자(?) 법칙이라는 게 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무엇을 하던지 성공을 하려면 10,000시간을 투자해야한다 뭐 그런 얘기다.

10,000 시간이라는 건 길고도 짧은 시간이다.
난 공학에 토목에 구조에 대학때부터 소비한 시간을 따지자면 

주 45시간으로 잡고 방학 휴가 등등 넉넉하게 빼서 (뭐 어느 주는 40시간도 공부/수업/연구/일 안하고 어떤 주는 더 많이 했을 때도 있었으니) 1년에 45주라고 잡고 95년 9월부터 시작했으니 13년 9개월이라고 치면...

45 x 45 x 13.75 = 27,844 시간을 투자했다.

이 정도면 성공했어야 하지 않씀메?  ㅡㅡ;;

학부시절을 제외하더라도...

19,744 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옴에도 불구
나 지금 뭐하는 검미?

물론 그동안 성공'만'을 위해서 노력해온 건 아니지만 말이다...
지금 내 일은 뭐랄까 단물이 다 빠진 껌 같은 느낌이랄까?

공부하고 일을 배우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배운다는 자체를 워낙 좋아하니까
즐거운 일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즐겁지 않다.

3만 시간 가깝게 씹오온 이 껌은 단물이 다 빠졌을 뿐만 아니라 씹는 데 이와 턱만 아프구나...

그래서 난 새로운 프레임웍(framework)을 찾았다.  내가 만 40이 되는 해에 어떤 위치에 도달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대강의 상상을 해봤다.  아직은 너무나 멀고 먼 미래이지만 사실은 고작 7년 조금 넘게 밖에 남지 않은 걸...

왠지 모를 자신감, 그리고 따라오는 설레임...
난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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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xmaskid 2009/06/12 05:21 # 답글

    난 16년 투자했는데 정말 싫어져버렸어...-_-;;
  • 쿨짹 2009/06/12 05:23 #

    ㅋㅋ 우리 우짜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지도.. ㅎㅎ
  • object 2009/06/12 05:47 # 답글

    역시 의대만이 살길인가요..
  • 쿨짹 2009/06/13 03:55 #

    음 근데 그건 전 죽어도 못할 거 같아요...
    watching House MD is as close as it gets for me.. haha
  • 시드 2009/06/12 06:30 # 답글

    1,000 시간 법칙도 있드라구요 -.-
    http://www.stanford.edu/~pgbovine/1000-hour-rule.htm
  • 쿨짹 2009/06/13 03:54 #

    와우 완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clair 2009/06/12 06:32 # 답글

    ㅋㅋ전 지금 막 시작하는데 xmaskid님이랑 쿨짹님이랑 두분 다 이러시면 곤란하다는ㅋㅋㅋ

    야심이 취미신 쿨짹님! 삶의 드라이브를 찾으신 것 같아서 잘 됬어요
    당연히 잘 하실 거에요~~ ^^
  • 쿨짹 2009/06/13 03:54 #

    히히 그렇겠죠?

    clair님도 이미 뭐.. 시간 많이 부으셨을텐데여 :)
    ㅎㅎ 어서 밴쿠버로 돌아오세용~
  • 혈견화 2009/06/12 07:10 # 답글

    전 1만이 아니라 10만시간은 퍼부어야 결과가 나오는 사람이라서
    현실이 시궁창이라도 아직 좌절 안했지 말입니다 ^^;;
  • 쿨짹 2009/06/13 03:54 #

    ㅎㅎ 혈견화님은 대단한 모티베이션이 있으시니 꼭 성공하실 겁니다.
    그때 모른척하지 말아주세요 ㅋㅋㅋ
  • THIRDTYPE 2009/06/12 09:05 # 삭제 답글

    글 내용보다... 하드커버라 안샀다는 말에 너의 짠순이 기질을 느낄 수 있었음 ㅋㅋㅋ
    난 양장본이 좋더라 ㅎㅎㅎ
  • 쿨짹 2009/06/13 03:53 #

    ㅋ 내가 좀 짠순이인거 이제 알다니.. 쫌 섭섭한데.. ㅎㅎ
  • Tag 2009/06/12 09:06 # 답글

    ㅋㅋㅋ...평가의 기준이 뭔데?
  • 쿨짹 2009/06/13 03:53 #

    잘 몰라.. 읽어보고 얘기해주께... 너도 next book으로 읽어보는 건 어때? 글 잘 쓰거든 이 사람...
  • xoxoJL 2009/06/12 09:51 # 삭제 답글

    아 이책 참 잼있게 읽었는뎅. 한국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워터루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웃겼어요.
    읽으면서 반성 많이 했다는 ㅠㅠ
  • 쿨짹 2009/06/13 03:53 #

    오 역시 좋은 책? ㅎㅎ
  • ydhoney 2009/06/12 10:54 # 답글

    IT는 벗어나던가, 아니면 매진하던가, 아니면 기술영업으로 가던가..(...)
    랄라~
  • 쿨짹 2009/06/13 03:52 #

    음 그렇게 되는 거군요~ 랄라~~ ㅎㅎ
  • 푸른달팽이 2009/06/12 15:46 # 답글

    처음 들어본 책인데 내용이 궁금하네요. 도서관 가면 있으려나?? 밴쿠버에선 책값이 넘 비싸요. ㅠㅠ
  • 쿨짹 2009/06/13 03:52 #

    ㅋ 밴쿠버에 계신다면 담 벙개때 참가하세용.. 히히히
  • 푸른달팽이 2009/06/13 15:01 #

    휴가차, 공부차.... 뭐, 그렇네요.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
  • 나무 2009/06/12 18:41 # 삭제 답글

    저는 10000 시간이 훌쩍 넘은 것 같은데 허구한 날 제자리 걸음인 걸 보면
    9999.99... 시간을 까먹고 있나 봅니다.
    쳇바퀴 도는 다람쥐랍니다.ㅜㅜ
    자신감에 찬 쿨짹 님이 왕 부럽답니다.
  • 쿨짹 2009/06/13 03:52 #

    아직 어려서 그래요..
    아님 자기 최면일지도 모르죠...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는.. ㅎㅎ
  • sky 2009/06/14 02:24 # 답글

    오우~ 짹 기대^^ 몰까 몰까몰까몰까...--a 마케팅? 그림? 인테리어? 신부수업??ㅋㅋ
  • hof 2009/06/15 09:25 # 삭제 답글

    어느 만화가셨는지.. 만화는 엉덩이로 그린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지긋히 앉아서 계속 그려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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